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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자금조달과 성장

 

기업의 성장에 외부의 자금이 필요할 수 있다는 사실은 재무계획 모형을 통하여 이미 살펴보았다.

 

기업의 성장에 필요한 외부자금은 성장을 주어진 것으로 가정하는 방법 또는 즉 미리 성장률을 결정한 후에 미리 결정된 성장을 달성하기 위해 필요한 자금의 규모가 어느 정도인지를 계산하는 방법을 사용하였다.

 

대부분의 경영자는 기업이 향후 어느 정도 성장하기를 원하는지에 대한 목표치를 가지고 있다. 그리고 이를 달성하는 것은 재무 및 매출과 영업, 생산을 담당하는 임원 및 중간관리자의 몫인 경우가 많다. 재무관리 역시 이와 같은 관점에서 주어진 성장률을 기초로 필요외부자금을 계산하는 것이 보통이다. 

 

다만, 기업의 외형성장이라는 목표가 기업의 절대적 지상목표일 수는 없으며, 매출액의 증가나 성장이 반드시 수익성의 개선으로 이어지는 것도 아니다. 수익성 외에 또 다른 재무비율이나 재무목표에 대해서도 같은 논리가 적용될 수 있다.

 

따라서 주어진 성장률에 따른 성장이 아니라 기업의 재무정책과 재무여건, 내부역량과 사정, 투자환경과 같은 주어진 (제약)조건 하에서 기업이 달성할 수 있는 최대의 성장률이라는 것도 생각해 볼 수 있는데, 아래에서 살펴볼 내부성장률과 지속가능성장율이 여기에 해당한다.

 

1. 필요외부자금과 성장

 

필요외부자금과 성장과의 관계를 아래의 (주)서울의 예를 통하여 살펴보기로 하자.

 

(주)서울의 2000년 손익계산서 및 재무상태표

 

* 손익계산서

 

매출액

 

500원

비용

 

450원

법인세차감점 이익

 

50원

법인세(20%)

 

10원

순이익

 

40원

배당금

10원

 

유보이익

30원

 

 

* 재무상태표

 

자산

부채

 

 

매출액 대비

비율

 

 

매출액 대비

비율

유동자산

200원

40%

총부채

250원

n/a

순 고정자산

300원

60%

자기자본

250원

n/a

자산총계

500원

100%

부채 및 자본총계

500원

n/a

 

(주)서울은 2001년의 매출이 20% 증가하여 500원에서 600원이 될 것으로 기대. 예상하고있다. 단, 매출액비율법에 따라 추정 재무제표를 작성하기는 하지만 부채 및 자기자본에 관한 경영의사결정에 해당하므로 매출액에 따라 필연적으로 증가하지는 않으며, 또한 그렇게 가정한다.

 

이에 따라 매출액비율법과 2000년의 손익계산서를 이용하여 2001년의 추정 손익계산서와 추정 재무제표를 작성해 보면 다음과 같다.

 

(주)서울의 2001년 추정 손익계산서 및 추정 재무상태표

 

* 추정 손익계산서

 

매출액

 

600원

비용

 

540원

법인세차감점 이익

 

60원

법인세(20%)

 

12원

순이익

 

48원

배당금

12원

 

유보이익

36원

 

 

* 추정 재무상태표

 

자산

부채

 

매출액 대비

비율

 

매출액 대비

비율

유동자산

240원

40%

총부채

250원

n/a

순 고정자산

360원

60%

자기자본

286원

n/a

자산총계

600원

100%

부채 및 자본총계

536원

n/a

 

 

 

필요

외부자금

64원

n/a

 

(주)서울의 2001년의 추정 재무제표를 작성해 보변, 필요 외부자금은 64원이 된다. 필요외 부자금 64원은 추가적인 신주발행이 없었다면, 차입을 통해 조달할 수밖에 없다.

 

이 경우 (주)서울의 부채비율은 2000년에 1(=100%)(부채 250원/ 자기자본 250원)에서

1.09(=109.7%)(부채 314원/ 자기자본 286원)로 약 10% 증가하게 된다.

 

만약 (주)서울의 성장률이 5%라면 잉여이익의 증가분이 필요자산의 증가분을 상회하여 부채비율은 약 0.942(=94.2%)로 하락하게 된다.

 

반대로 (주)서울의 성장률이 25%로 증가하면 필요외부자금의 규모는 더욱 커지게 된다.

 

이를 대략적으로 그래프로 그려보게 되면 다음과 같은 형태의 그래프가 된다.

 

 

 

즉 매출성장율이 낮은 경우 필요 외부자금의 조달 없이 내부의 유보이익만으로 어느 시점까지는 성장이 가능하다.

 

그러나 매출성장율이 일정 시점을 넘어서면 잉여이익으로 인한 자금잉여는 빠르게 소진되어 가게 되고, 결국 필요 외부자금을 조달하지 않을 경우 성장은 불가능하다.

 

이상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기업의 자금잉여와 부족은 기업의 성장에 달려있다.

 

2. 내부성장율과 지속가능성장율

 

이와 같이 주어진 제약조건 하에서 외부 자금의 조달 없이 성장할 수 있는 한계점을 내부성장율(internal growth rate)이라고 부르며, 다음의 공식을 통하여 손 쉽게 계산할 수 있다.

 

가. 내부성장율

     = ( ROA × 재투자율(또는 유보율) ) ÷ { (1 - ROA)) × 재투자율 }

 

   

한편, 어느 기업이 내부성장율을 상회하여 빠르게 성장하기를 원하는 경우 외부자금의 조달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런데 외부의 자금조달이 반드시 부정적이라고만 볼 수 있는데, 재무 레버리지를 이용하여 외부자금을 통해서 빠르게 성장하는 한편 기존의 부채비율을 증가시키지 않으면서 성장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나아가 통상적으로 기업은 신주발행을 반가워 하지 않는다. 상장기업의 경우 수수료가 발생함은 물론 복잡한 절차를 거쳐야만 하고, 상장기업과 소수의 주주로만 구성된 기업 모두 지분비율과 경영권 등에 대한 복잡한 이해관계가 얽혀있기 때문이다. 때문에 부채를 이용하는 것은 반드시 나쁘다고 볼 수만은 없다.

 

이렇게 기존의 부채비율을 유지하면서(부채비율의 증가 없이) 성장할 수 있는 최대성장율을 지속가능성장율(sustainable growth rate)이라고 부르며 다음의 공식을 통하여 계산할 수 있다.

 

나. 지속가능성장율

     = ( ROE × 재투자율(또는 유보율) ) ÷ { (1 - ROE)) × 재투자율 }

 

3. 성장의 결정요인

 

ROE는 듀퐁항등식을 사용하여 순이익율과 총사잔회전율 자기자본승수로도 구해질 수 있다는 사실을 알 게 되었다. (블로그 ‘재무관리 4. 듀퐁항등식’ 부분)

 

    ROE = 순이익율 X 총사잔회전율 X 자기자본승수

 

그런데 지속가능성장율의 결정요인 또한 ROE가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즉 지속가능성장율 공식상 ROE가 커질수록 분자가 커지고 반대로 분모는 작아지게 되므로 ROE의 증가가 지속가능성장율을 증가시킴을 알 수 있다. 재투자율 역시 같은 역할을 하게 된다.

 

 

이상의 논의를 종합해 보면, 기업의 지속적인 성장은 다음의 4가지 요소에 의하여 결정된다.

 

1. 순이익율 : 기업의 내부적인 잉여자금 창출에 기여

 

2. 배당정책 : 순이익에서 배당금으로 지급하는 금액이 작을수록 내부 자기자본(자금) 증가에 기여하므로 지속가능성장율을 증가시킨다.

 

3. 재무정책 : 부채비율의 증가는 기업의 재무 레버리지를 증가시켜, 추가적인 차입을 가능케 하므로 지속가능성장율 상승시킨다.

 

4. 총자산회전율 : 총자산회전율의 증가는 매출액의 성장에 필요한 추가적인 자산의 필요성을 감소시키고, 현재 기업이 보유한 자산을 통하여 더욱 큰 매출을 올릴 수 있기 때문에 총자산회전율의 증가는 지속가능성장율을 상승시킨다.

 

 

이상의 4가지 요소들이 미리 주어진 (제약)조건으로 존재하는 한, 기업이 신주의 발행을 통한 자기자본을 증가시키지 않는 한 달성할 수 있는 성장률은 하나 밖에 없다.

 

이는 재무관리와 재무계획 이라는 경영관리의 수단이 어떻게 기업의 내부자원을 성장을 위해 내부적 일관성과 전략적 일관성, 목표일관성을 가진 것으로 통합할 수 있는지에 대한 단서를 제공한다.

 

즉 기업의 성장을 원하고 또한 지속가능성장율 이상의 성장을 원한다면 위와 같은 4가지 요소와 관련된 모든 사업활동이 상위수준에서부터 하위수준에 이르기 까지 일관된 목표아래 통합되어야 하고, 또한 개선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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